소화기암 - 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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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이란?
간암, 정확히 말하여 간세포암은 간을 이루고 있는 간세포에서 생겨난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 ◀ 그림설명 >
이러한 간암은 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1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대다수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
간암 발생빈도
간암의 발생률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아서 우리나라와 일본, 동남아시아나 중국, 아프리가 등지에는 간암 환자가 많고, 북유럽이나 미국 등지에는 간암 환자가 적습니다. 우리나라의 연간 간암 환자 발생수는 세계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인구 10만명당 남자는 28명 여자는 8명 정도의 간암 환자가 매년 새로 생깁니다.특히 중장년기(40~64세)의 간암 발생률은 남자 75명 여자 1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간암은 우리나라 남자에서는 위암, 폐암 다음으로 많은 암(3위)이고 여자에서는 위암, 자궁암, 폐암 다음으로 많은암(4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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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원인
간염 바이러스가 간암을 일으키나요?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간암 발생의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B형 간염바이러스와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입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정상인보다 간암의 위험도가 100배 정도 높으며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은 B형의 경우보다도 간암 발생이 1.5배 가량 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많은가요?
물론입니다. 우리나라의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률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전 인구의 5~9% 정도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률도 1%정도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65% 정도가 B형 간염바이러스에, 17% 정도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으므로 우리나라 전체 간암 환자의 80% 이상이 간염 바이러스에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간염 환자 모두에게서 간암이 생기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 국내 연구 결과에 의하면 만성 B형 간염 환자 중 10년이 지나면 11% 에서, 20년이 지나면 35%에서 간암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간경변증 환자가 만성 간염 환자보다 간암이 더 잘 생긴다고 하던데요?
간경변증 환자는 단순한 만성 간염 환자보다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간경변증 환자 중 매년 2~5% 정도가 간암으로 진행하여 30~50% 의 환자가 결국 간암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나라 보고들을 보면 간암 환자에서 간경변증이 같이 있는 비율은 B형 간염의 경우 약 80% C형 간염의 경우 약 90% 정도 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암이 더 잘 생기나요?
그렇습니다.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최고 6배까지 간암이 더 흔하게 생긴다고 합니다. 술은 알코올성 간질환을 일으켜 경변을 거쳐 간암에 이르게 합니다. 또한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가 술을 마시면 간경화도 더 잘 생기고 간암도 더 많이 생깁니다.
담배도 간암과 상관이 있나요?
그렇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최고 3~4배 정도 높습니다. 특히,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면 간암의 발생 확률은 기하 급수적으로 높아집니다.
지방간 환자도 간암이 생기나요?
술에 의한 것이 아닌 대부분의 단순한 지방간 환자는 경과가 비교적 양호하여 심한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드물며 간암의 발생도 적습니다. 다만, 염증 정도가 심한 지방간염 환자는 간경변으로 진행할수 있으며, 이중 일부가 간암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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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증상
간암이 생겨도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나요?
그렇습니다. 간암 환자의 상당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간암은 기존에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염이 있는 사람에서 주로 생기기 때문에 간암의 증상과 기존 질환의 증상이 혼동되어 간암이 생겨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암의 흔한 증상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우상복부의 통증이 있고 종괴가 만져지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기존 간질환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피로, 쇠약감 체중 감소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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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진단
간암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초음파나 CT, MRI, 혈관 촬영 등 영상 검사상에서 전형적인 간 종괴가 보이고 피검사에서 알파피토단밸질이라는 물질이 증가되어 있으면 간암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영상 검사와 피검사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통해 간암을 확진하게 됩니다.
피검사만으로 간암을 진단할 수는 없나요?
알파피토단백질은 간암 환자의 약 반수 정도에서는 증가되어 있지만 나머지 반 정도에서는 정상 수치를 보이며, 간암이 없는 일부 간염 환자에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즉, 알파피토단백질이 정상이라고 하여 간암이 없다고 할 수도 없고, 올라가 있다고 하여 전부 간암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초음파나 CT,MRI, 혈관 촬영과 같은 영상 검사가 필요하며, 이들로도 진단이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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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도 일찍 진단하면 더 오래 살 수 있나요?
간암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진행된 간암환자의 경우, 최근 여러가지 비수술적 치료법의 발전에 힘입어 일부에서 생존율을 높일수도 있게 되었으나 대부분 치료를 하더라도 완치나 장기 생존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완치되는 경우, 즉 장기 생존자의 대부분은 진단 당시 종양의 크기가 작은 환자로 병기가 초기에 해당하는 환자이며, 임상 증상이 없는 환자 입니다. 따라서 간암의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검사하면 간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증상이 생긴 이후에야 병원을 찾던 과거에는 조기에 간암을 진단하는 확률이 10% 내외에 불과하였으나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보편화된 91년 이후에는 이러한 조기 진단률이 40~60%로 늘어났습니다. 즉 치료 가능한 상태에서 발견되는경우가 그만큼 늘었다는 말입니다.
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어떠한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복부 초음파 검사와 피검사(혈중 알파피토단백질 측정)를 정기적으로 받으면 되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나요?
- -30세 이상의 B형/C형 간염 환자 및 간염 보균자
- -간경변 환자
- -간암 치료력
- -간암의 가족력
- -30세 이상의 만성 간질환 환자
정기검진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암의 정기 검진 간격은 암이 자라는 속도를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빨리 자라는 암이면 그만큼 자주 검사를 해야겠고, 천천히 자라는 암이면 검사 간격이 다소 길어도 되겠습니다. 간암의 경우에는 약 3개월에서 6개월마다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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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예방
간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간암의 예방 방법은 간암 발생의 위험이 높은 집단에 들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간암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B형 간염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간암의 상당수가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되어 있고, B형 간염 환자의 대부분이 출생시에 감염되는 것을 고려할 때, 신생아의 B형 간염백신 접종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C형 간염에 대하여는 아직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는 바 C형 간염에 걸리기 쉬운 행동 예를 들어 주사기를 통해 마약을 맞는다든지 문신을 한다든지 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중간질환과 간암의 예방 그리고 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 지나친 음주는 삼가합니다.
- - 흡연을 하지 않습니다.
- -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간 기능을 체크합니다.
- -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는 사람은 B형 간염 백신을 맞습니다.
- - 이상징후(우상복부 통증, 체중감소, 피로감 등)가 발견되면 의사와 상의합니다.
- - 만성 간질환 환자로 판명되면 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피검사를 받습니다.